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 4부 "집중인터뷰"에 출연했습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2월 23일 오전 6시 15분
* 방송 다시듣기 :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podcast/
* 방송 내용 : 공세수위 높이는 북한, 향후 남북관계는?
☎ 신동호 > 지난 연말로 시계추를 돌리면 이 남북관계가 뭔가 해빙모드, 그래서 올해 남북관계에 대해서 기대가 컸습니다만 예상했던 바람과는 좀 달리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연휴기간 동안 미사일 타격 훈련 북한에서 했고요. 또 우리 정부를 향해서 비난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것 아닌가 라는 우려도 있는데 고려대 북한학과 남성욱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교수님!
☎ 남성욱 > 안녕하십니까?
☎ 신동호 > 오랜만입니다. 고맙습니다.
☎ 남성욱 > 네, 감사합니다.
☎ 신동호 > 북한이 요즘 왜 이러죠?
☎ 남성욱 > 지금 말씀하신 대로 남북관계가 경색이 돼서 그렇죠. 일단 연초에 김정은은 최고위급회담까지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왔습니다. 또 우리 박근혜 대통령도 뭐 적극적으로 북한과 대화를 얘기했죠. 그런데 이게 주파수가 안 맞는 거죠. 남북이 각자 자기의 주파수로 방송을 서로 듣자, 그러다 보니까 남의 방송보다는 자기네 방송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고 이게 이제 1월을 지나서 2월이 되니까 이제 서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양상입니다. 사실 지난 해 2월 23일은 제가 그 이산가족 상봉 해설방송을 했거든요. 구정 맞이해서 남북이 그래도 일시나마 해빙관계를 하는 시기인데 올해는 이게 뭐 민족의 명절, 구정에도 이런 이산가족 상봉조차 못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운데 이런 경색이 당분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동호 > 당분간 지속이라면 북한이 추가적으로 뭐 미사일 발사라든가 뭐 핵실험, 이런 것으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남성욱 > 두 카드, 장거리 미사일발사나 핵실험은 마지막 카드죠. 핵실험은 4차 핵실험인데 이건 좀 고강도 마지막 최후에 무력도발이기 때문에 이건 조금 아껴두고 당분간은 일종에 저강도 위협이죠. 일단 예비 위협 훈련을 자주 뉴스를 통해서 보냄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국면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신동호 > 북한이 이런 도발을 할 때에는 남북관계도 계산에 넣겠습니다만 미국을 다분히 의식한 측면도 있을 텐데 이번에도 그런 측면이 있겠죠?
☎ 남성욱 > 소니해킹 이후에 북미관계는 최악입니다. 아마 지난 20년 동안 이런 감정적인 대립도 흔치 않은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인 불신도 있고 북한 입장에서는 작년 소니픽쳐스 해킹이라는 잘못된 카드를 흔들다 보니까 워싱턴의 반응이 아주 냉랭하고 이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북한 입장에서는 역시 도발 위협 카드, 특히 이제 다음 주부터 한미군사훈련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 B-52폭격기라든가 항공모함이 한반도 영해로 들어오는 걸 가지고 또 상당히 예민하게 대응하다 보니까 뭐 한반도 국면만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동호 > 그렇다면 결국 이 키리졸브라든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이게 끝나야 뭔가 다시 대화의 단초를 찾을 수가 있겠군요.
☎ 남성욱 > 아무래도 4월 꽃이 많이 피워야 될 것 같습니다. 3월 한 달은 꽃 피우기 위해서 조금 어려운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신동호 > 역시 북한이 늘 해왔던 전략이 화전양면 국면인데 지금 냉각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주중대사로는 최초의 군 출신이죠. 김장수 전 안보실장이 내정이 됐는데 남북관계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 남성욱 > 남북관계는 그렇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진 않습니다.
☎ 신동호 >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 남성욱 > 사실 주중대사는 지금 계속 장관급이 가고 있기 때문에 차관급이 나가는 주미대사와 상당히 대비가 되고 있고 김장수 대사께서는 이제 국방부 장관, 또 안보실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큐리티, 안보를 우선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면 이제 중국에게 북한의 어떤 변화, 또 무력도발 자제 요청 등 아무래도 핫이슈 중심으로 가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하여튼 긴장완화를 하는 것이 대사의 가장 큰 업무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 신동호 > 홍용표 통일비서관이 통일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 남성욱 > 장점은 청와대 출신 인사가 장관되는 건 북한이 굉장히 관심을 가질 겁니다. 왜냐하면 항상, 작년에도 최고위급회담 다음 예비단계로서 청와대에 고위당국자회담을 제안했기 때문에 청와대 출신인사가 장관으로 오면 북한 입장에서는 통일부를 상대로 한 회담 제안에는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 내각 구조상 이런 고위층 인사들이 어떤 재량권을 어느 정도 행사할지는 다소 미지수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정에서는 통일비서관이 대통령의 어떤 의사를 굉장히 더 존경할 것이다, 그런 여론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신동호 > 관심사안이요. 저희가 얼마 전부터 계속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오는 5월에 러시아에서 전승기념 행사 있지 않습니까? 이 자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것인가, 미국은 지금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북한의 김정은과의 자리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예측을 하십니까?
☎ 남성욱 > 외교부 관계자들, 표현을 들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문제라고 합니다. 참석하자니 워싱턴이 신경 쓰이고 불참하자니 모스크바가 신경 쓰는 거죠. 김정은과의 만남은 차후의 문제고 일단 유라시아 구상을 통한 남북관계 문제 해결이라는 박 대통령의 어떤 구상이 이게 뭐 참석이 돼야지만 문제 해결이 그래도 시도해볼 텐데 이 한미관계라는 특수상황에서 과연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하는 상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겠느냐, 현재 청와대 일정이 3월, 4월 해외순방 일정이 다 결정이 됐는데 5월 9일 예정돼 있는 모스크바 일정은 미정입니다. 그만큼 마지막까지 전략성 모호성을 가지고 이 문제를 접근하겠다 라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하라면 저는 참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신동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야 한다.
☎ 남성욱 > 예, 가서 푸틴 대통령하고 담판을 짓든지 박근혜 대통령께서 김정은과 사진을 찍는다면 찍을 수도 있겠죠. 거기서 정상회담을 할 순 없는 상황이고
☎ 신동호 > 알겠습니다. 어찌됐건 어렵고 곤혹스럽지만 참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성욱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