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내용
미국의 소니 픽처스사가 제작한 코믹영화 인터뷰가 요즘 단연 화제인데요.
배후가 북한으로 보이는 해킹과 폭파협박 소동으로 상영이 취소됐던 영화는 오바마 대통령의 질책을 듣고 어제 미국 독립영화관 300여 곳에서 동시에 개봉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갑자기 북미관계가 화제가 됐는데요.
오늘 이 문제 가지고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문제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남성욱 교수님, 김용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이 인터뷰 영화 화제가 많이 됐는데요. 혹시 두 분 교수님은 보셨습니까?
-네. 유튜브에서 다운로드에서 봤습니다.
-그랬어요? 김 교수님도 보셨어요?
-저는 아직 보지 못했고요. 신문이나 북한 쪽 관련된 보도 이런 걸 보면서 간접적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내용은 많이 알려지기는 했는데. 이승현 아나운서가 그래도 시청자들을 위해서 내용 소개 좀 해 주시죠.
-먼저 북한이라는 나라는 숙소 앞 잔디에 개나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가 나타나는 나라로 묘사가 되고요.
김정은은 스탈린에게 받은 탱크를 자랑하는 독재자지만 철없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비꼬아서 묘사되고 있습니다.
-코믹영화네요, 그러니까.
-블랙코미디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 내용 화면으로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을 인터뷰할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설자가 미국 CIA의 김정은 암살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당초 63개 나라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북한 측에서 거세게 반발해 계획이 전면 취소했습니다.
김정은의 모습이고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인터뷰하기 위해 북한의 평양에 가게 될 겁니다.
-하지만 제작사 소니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은 데 이어서 테러위협까지 잇따르자 지난 17일 전격 개봉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소니 픽저스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상영 취소는 실수였습니다.
우리는 적절한 장소와 시간, 방법을 선택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인데요.
지난 19일 FBI는 소니에 대한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혔고요.
이렇게 대통령의 비판과 정치권, 영화계 인사들의 상영 요구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소니는 영화를 상영하겠다고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온라인에서 유료로 배포가 됐고요.
성탄인 어제 미국 독립영화관 300여 곳에서 개봉을 했는데, 곳곳에서 이렇게 매진행렬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상영을 강행한 소니의 인터넷 사이트는 또다시 해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결과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되려 영화 흥행에는 아마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은데.
이제 맨처음에 이 영화가 처음에 공개가 된다고 했을 때 북한이 아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단 말이에요.
북한이 이 영화에 이렇게 민감한 이유를 뭐라고 보세요?-이번 해프닝의 논점이 두세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 논점이 왜 아버지 김정일 때도 이런 영화가 있었는데 그때는 별탈 없이 지나가다가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여기 가세하면서 이게 월드와이드토픽이 돼가지고 영화 홍보는 아마 광고로 치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야 될 정도로 홍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아들 김정은은 아버지와 달리 여기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할까.
한마디로 해외파기 때문에 그렇다.
아버지는 해외유학을 갔다 온 적이 없지만 아들 김정은은 스위스 베른에 조기유학을 중학교 1학년 때 갔다 오다 보니까 인터넷 서치부터 해외 동향에 관심이 많고 이런 자신을 아주 혹평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데서 참을 수가 없죠, 특히 젊은 나이에.
그래서 이제 아래에다 질책을 하는 거죠.
막으라.
막다보니까 결국은 사이버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과거 같으면 이게 그냥 지나갈 상황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보니까 이거는 자유민주주의 미국 정서에 맞지 않는 거죠.
감히 북한의 압박에 소니 픽처스라는 대 영화사가 굴복한다는 건 또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조금 전에 우리가 화면에 봤듯이 백악관에 직접 나오셔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으로써 다시 전국 300군데 독립영화관에서 상영이 되고 이게 또 시즌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보니까 미국 사람들 영화 많이 보는 철이거든요.
그럼으로써 이게 완전히 세계적인 어떤 토픽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우리 남 교수님도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사실은 그전에 북한이 얘기하는 최고 존엄을 조롱하거나 비웃는 듯한 영화가 과거에도 있었단 말이에요.
유독 김정은에 와서 좀 더 이렇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또 하나, 북한이 최고존엄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자기들의 최고 지도자에 대한 희화화에 대해서는 아주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유가 뭘까요?
-두 가지 측면입니다.
하나는 사실은 영화는 영화 그대로 보면 또 그것을 그냥 과대해석하거나 여러 가지 사족을 붙일 필요 없이 영화 자체로만 보는 것도 저는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지금 이제 출범하는 사실은 아직까지는 집권 4년차에 접어드는 정권입니다.
그러니까 그 집권 4년차 정권에서는 자신의 체제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외부 세계가 영화라는 것을 통해서 희화화시키는 이런 것에 대한 불만, 그다음에 그것이 북한 내부로 만약에 들어왔을 경우에 여러 가지 유통통로를 통해서 북한 내부로 들어온다고 할지 이런 경우에 상당한 존엄을 훼손,이런 것에 대한 부담감 이것이 작용한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역시 이제 과잉대응이라고 하는 측면, 이런 부분들이 사실상 북한 체제 현재 상황을 보여준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김정은 체제가 정치적으로, 내부적으로 안정이 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마는 외부 세계가 보는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인식이랄지 이런 것을 북한 스스로는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그 부분이 이번 영화의 여러 가지 상황 사정 발생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 교수님 말씀에도 보면 전세계가 김정은체제, 특히 김정은을 개인으로 볼 때 뭔가 유치하고 좀 우습다 이런 시각이 다분히 이 영화에 녹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미국에서, 미국의 일반 사람들이 북한을 보는 북한체제를 보는 그 시각이 좀 녹아 있는 게 아닌가.
거기에 북한이 몹시 기분이 나빴지 않았을까?
-가장 포인트가 우리 김 교수님 얘기한 대로 3대 세습을 한 지도자는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거든요.
어떻게 할아버지 때부터 손자까지 왕조체제가 극동아시아에서 존립하는지 그 자체가 신기하죠.
그런데 이 친구가 또 스위스 베른에 조기유학 가서 치즈를 많이 먹고 스키를 또 좋아하고 뭔가 서방세계에서 생활한 지도자인데 이제 3년 상을 치렀거든요.
그래서 4년차에 들어서는데, 충분히 영화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게 영화소재가 된다고 본 거죠.
그런데 이 3대 세습이라는 게 미국 사람 정서의 입장이 납득이 안 가니까 이걸 제거하는, 예를 들어서 아까 우리 이승현 아나운서 얘기한 대로 인터뷰하러 갔는데 CIA의 지령을 받고 제거하라.
그러니까 영화 스토리 텔링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걸 그냥 내버려뒀으면 저는 이거 그냥 지나갈 건데 북한이 오히려 자충수를 뒀다.
이걸 갖다가 막으라고 그러니까 장성택 처형 후에 부하들이 과잉반응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소니 상대로 해킹을 한 거죠.
-해킹을 하고 사이버테러를 하니까 미국 정부 입장에서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그래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걸 방어하다 보니까 이게 이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사이버전쟁으로 확대되는, 북한과 미국 간의 사이버전쟁.
지금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가 지금 오픈됐다가 중단됐다 이렇게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죠.
이건 미국의 또 사이버사령부가 전세계 최강입니다.
가만 안 있죠.
심양, 평양에 있는 IP주소 다 공격시켜서 셧다운시키는 이에는 이, 행동 대 행동으로 대응을 함으로써 이거 북한과 미국 간에 사이버전쟁이 지금 발발하는 그런 아주 양상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북미 간에 사이버전쟁이 시작됐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예, 절대 양국 정부가 자신들이 했다고는 안 하지만 반드시 이면에는 주체자가 있죠.
그래서 미국도 이에는 이 보복 대응으로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는 걸 대변인께서 얘기를 했으니까 사이버전쟁이 커지고 있다.
-남 교수님은 그렇게 보시는데.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얘기를 했는데 미국 정부는 NCND.
확인도 부인도 않는단 말이에요.
김 교수님도 그건 미국이 했다라고 보십니까, 사이버 전쟁?
-지금 사실은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될 부분은 현재의 북미관계 또 앞으로의 북한의 대외관계 가장 중심에 있는 건 역시 핵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지금 남 교수님 말씀하신 이런 사이버전쟁이랄지 이런 것들이 너무 확산됐을 때, 너무 커졌을 때 또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역시 핵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대화 특히 6자회담을 비롯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이러한 것을 이번 또 인터뷰 이 영화의 일련의 지금 상황들을 보면 그래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이런 것이 또 있기 때문에 그 확전이 어느 단계에 가서 저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북한도 사실은 미국에 대해서 공격이랄지 이런 것들은 사실은 물리적인 것들은 안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또 UN 본부에 가서 직접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을 본다면 감정싸움은 지금 현재까지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파국까지 가는 그런 차원의 정치적인 또는 외교적 그런 스탠스까지는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금.
-북한 공식대응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게 상영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서 배포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지만 물리적으로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공식 내용을 한번 보실까요.
이 영화는 우리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고 했습니다.
또 소니가 해킹된 것과 북한은 연관이 없고 이를 증명할 수도 있다.
그래서 미국과 공동조사를 하자고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그걸 거부한 것에 대해서 불만까지 표시를 했습니다.
-이게 말이죠.
재미있는 게 지난 6월에 첫 공개됐을 때 북한이 첫 반응이 뭐였는가 하면 영화 제작이 테러행위이자 전쟁행위다.
미 행정부가 상영을 묵인한다면 무자비한 대응조치에 나서겠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교수님의 분석을 빌리자면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바로 북한에 대해서 사이버공격을 가하니까 그 이후에 나온 얘기가 뭐냐하면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
북한이 입장이 달라졌거든요.
왜 이렇게 했다고 보십니까?
-사이버전으로는 북한이 미국에 당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사이버사령부 전력은 전세계 최강입니다.
-그래도 북한 전력이 상당히 세지 않습니까?
-사이버 전력이.
-원전 해킹까지 하는 상황인데.
-해킹을 하지만 미국이 그동안 안 해서 그렇지, 만약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를 셧다운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이제 정부차원에서 아주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죠.
그런데 북한이 액션을 보이니까 특히 오바마 대통령까지 강한 반발을 보임으로써 이제 미국이 행동에 나선다.
사이버사령부의 병력과 능력은 전세계 모든 국가 중에서 톱원입니다.
-미국이.
-그렇습니다.
북한은 지금 심양, 단둥에 나와서 해킹을 하거든요.
서버도 중국서버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은 기술은 좋지만 하드웨어는 굉장히 부실합니다.
물론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이 서울대학하고 비견할 수 있는 과가 하나 있는데 그게 저희가 수학과라고 농담삼아 얘기를 합니다.
왜?연산을 잘한다.
연필하고 종이만 있으면 되고.
이 IT는 사실은 수학의 연산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북한이 미림자동화대학을 통해서 일찌감치 IT 전력을 세웠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큰돈 안 들이고 상대방 국가를 공격할 수가 있기 때문에 천안함, 연평도 공격 이후에는 사이버 쪽으로 이 사람들이 방향을 틀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그동안에 백악관이나 이런 데 한두 번 해킹하는 건 참아왔는데 이번에 영화관 상영을 둘러싸고 소니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북한의 사이버망은 저는 초토화될 것으로.
-그 정도가 가능합니까?
-그렇습니다.
메가바이트나 용량, 테크닉, 기술, 인력이 북한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아까 우리 김 교수님이 말한 대로 북한이 뒤로 빨리 꼬리를 내리고 이 문제를 소강상태로 끌고 가는 것이 이 문제를 일찌감치 종결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더 이상 이 문제를 갖다가 사이버전에 확전에 나설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렇게 봐야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은 감정싸움의 범위 자체가 실제 어떤 물리적인, 또는 전면적인 사이버전이랄지 이렇게 간다 이렇게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요.
다만 북한으로서는 최고 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부분들, 강하게 국제사회를 향하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시한다.
또 내부적으로도 최고지도부, 김정은체제에 대한 옹위, 또는 체제에 대한 보호 이런 것에 대한 강한 의지 이런 것을 내외에 과시하는 그런 정도 수준에서 상황은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선에서 한 발 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관련해서 좀 궁금한 것이 북한이 사실은 지난해 우리 언론사들을 해킹을 했습니다.
또 농협 전산망도 해킹을 했었고 이번에 우리 원전 같은 경우도 지금 드러난 상황을 보게 되면 중국 선양에서 접속이 아주 많았고 또 해커들이 쓰는 표현이 북한에서 고유하게 쓰는 아닌 보살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또 하나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과거 북한이 했던 해킹과 동종의 코드가 발견돼서 북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럼 북한이 한국에 대한 우리 남한 정부에 대한 사이버공격 이건 계속 하리라고 보십니까?-이건 대남전략 중에 중요한 하나의 전술입니다.
사실은 천안함, 연평도 공격 이후에 물리적 공격을 했다가는 자신들이 더욱 고립이 되기 때문에 이제 포를 쏘거나 배를 폭파시키는 것은 굉장히 신중하게 나서고 남한 사회에 돈 안 들이면서 혼란을 조성하는 전술은 역시 사이버테러가 최고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3 내지 6개월에 한 번씩 주요 전산망을 건드리죠.
금융전산망을 건드리면 그다음 언론전산망을 건드리고 그다음에 국가전산망으로 넘어갑니다.
순서가 도식화되어 있는데, 이번에 연말에 한국이 전력이 부족한 이 상황에 한국수력원자력이라는 한국의 원자력 전산망을 건드리는 것은 상당히 초유의 일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저희가 북한 당국에게 엄중 경고하는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 아니겠느냐.
물론 북한 당국에서 우리가 했다고 절대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으로 볼 때 이 코드가 심양에서 들어오는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심양에서 중국 당국에서 한중 간의 관계로 볼 때 이것을 할 리는 없고, 심양의 많은 북한의 IT 기관들의 자회사들이 나와 있습니다.
거기서 위장회사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전술회사가 있는데 그들의 동향이 99.9%로 추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북한 당국에게 엄중 저는 항의를 해서 북한이 다시는 이런 전산망 테러를 하지 못하도록, 만약에 이런 조치가 계속된다면 우리도 미국처럼 사이버전을 해서 북한 얼마든지 셧다운시킬 수 있습니다.
저희 능력으로 볼 때.
-우리가 능력이 있습니까?
-그 정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IT라는 걸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라는 국가원칙에 의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지.
미국처럼 이번에 원칙을 깨고 사이버전사령부가 나타난다면 하드웨어나 인력 측면에서 저희 북한보다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능력이 없어서 지금 이렇게 전산망도 뚫리는데, 공격할 능력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저희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확실합니까?
-저희 해커, 과거에 문제 생겼던 여러 가지 사례를 볼 때 북한 정도 뚫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가 국가의 명령으로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이 도덕성이나 정당성 측면에서 합리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자제를 하는 것이지, 실력이 없어서 저희는 못하지는 않습니다.
-남 교수님이 하여튼 정부 측에도 계셨으니까 일단 말씀이 상당히 신뢰가 간다 이렇게 듣고요.
그러면 이 시점에서 궁금한 것이 북한이 이제 남 교수님도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왜 이렇게 사이버 쪽에, 사이버 해킹 공격에 나서는지 그 배경과 그들이 노리고 있는 어떤 전략적 의도는 뭔지 궁금한데요.
-역시 사이버라고 하는 것 자체가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또 첨단산업이랄지 이런 것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강한 비공식적인 무기 역할을 한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각국은 사이버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 또 그것을 방어하는 여러 가지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역시 북한 입장에서 지금 군사적인 부분이랄지 또는 남북관계나 또 대외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여전히 북한으로서는 좀 소극적인, 또 적극적인 행보를 하기 어려운 그런 구조기 때문에 그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사이버 이걸 통해서 문제를 푸는 또 그걸 통해서 각국에 자신들의 위상이랄지 이런 것들을 과시하고 또 국제사회 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전술적으로 이것을 활용하는 그런 과정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남북관계에서도 역시 북한이 지금 100% 확정은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대체로 북한도 남측의 사회여론을 혼란시킨달지 그런 것들을 노리는 그런 앞으로의 사이버전 가능성들도 또 대비는 분명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남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가 충분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가 이제 앞으로 전면 엄중 경고에 나서고 앞으로 그러지 마라, 만약에 그랬을 경우 너희 엄청난 보복을 당할 것이다 하면 과연 북한이 가만히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이게 사이버전에서 우리가 어쨌든 계속 뚫렸기 때문에 우리가 능력이 뭔가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좀 드는데.
-사실 연말연시에 우리 KBS 9시뉴스를 시청자들이 보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상상황이라는 것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상당한 국민적 불안감을 주는 뉴스입니다.
-북한이 했다면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일단 그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를 혼란시킨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거둔 거 아닙니까?
-네, 효과를 거둔 거죠.
우리 김 교수님 말씀을 한 번 더 부언하면 남북관계가 안 풀리니까 이런 짓을 한다는.
이게 하나의 메시지죠.
그러니까 남북관계 잘 가져가라.
그러면 우리 이런 거 안 하겠다.
그런데 이게 할 일이 있고 안 할 일이 있다는 거죠.
연말연시에 한국수력원자력을 셧다운시켜서 전력을 갖다가 중단시킨다면 이건 국가적으로 마비 상황이 오거든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저는 메시지를 보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는 남북관계 자체로 풀어야지 안 풀린다고 해서 천안함, 연평도를 공격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을 공격해서 전력이 마비되면 우리 방송국이 마비됩니다.
-그렇죠.
-이 프로가 중단이 됩니다.
-방송뿐 아니라 모든 게 마비가 올 수 있죠.
-네.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저는 메시지를 보내고,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려면 정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라.
만약에 이런 메시지가 안 푼다면 저희도 해커부대를 동원해야죠.
-해커부대가 있다는 말씀이죠?
-네, 국방부 산하에서 움직여야죠.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부분은 어떻게 보면 또 어떻게 우리가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설 것 같은데,이 연말연시에 와서 또 하나 저희들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나가 북한이 그런 해킹공격을 하면서 또 한편 뭐라고 얘기를 했는가 하면 이희호 여사, 또 현정은 여사에게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친서까지 보냈어요.
그리고 친서에는 뭐라고 돼 있는가 하면 민족통일의 숙원을 이룩하기 위해서 앞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또 한편에서는 우리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극악한 정치적 도발이다, 양면의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에 혼란스럽거든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그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북한이 사실은 당국 간에 남북관계가 지금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 또 북측과 그동안 협력이 있었던 또 교류가 있었던 그런 김대중평화센터나 현대아산 이쪽을 통해서 자신들의 남북관계 개선 메시지를 보이는 측면이 하나 있고, 그러면서도 정부간 상황에 대해서는 남측 정부를 압박하는, 그래서 남한 정부의 남북관계 정책의 변화 이런 것들을 또 촉구하는 그런 두 가지 전술을 같이 지금 병행해서 쓰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거든요.
당분간 지금 남북관계, 정부 간 남북관계 개선의 동력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민간부문에서의 교류 협력이랄지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하는 그런 상황이 앞으로도 당분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북한 대남 일꾼들은 정말 연말연시도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의 뉴스를 저희보다 더 열심히 보고 거기에 대처하는 것에 관해서 정말 저희가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두 분을 언급했죠.
이희호 여사님하고 현정은 회장.
다 두 분이 평양하고의 관계 때문이죠.
이 여사님은 초청했는데 건강상의 겨울철이라 방북이 안됐고, 현정은 회장님을 초청한 것은 금강산관광 재개문제를 풀으라는 거죠.
그러니까 왜 당국간에 사과표명하면 될 텐데 그 얘기는 안 하고 현 회장님을 불러서 우리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현 회장께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문제를 풀어라.
그러니까 굉장히 우회적인 전략을 구사하는데 평양이 능해요.
그래서 연말연시에 두 분을 초청하는데 저는 그것도 좋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는 하지만 정공법으로 당국간 대화를 깨끗하게 제의해서 2월달에 구정도 있으니까 연초에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남북관계 얘기가 나오면 그거에 맞게 대화제의하고 또 이산가족 상봉해서 남북관계를 얼마든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 수 있는데, 왜 이 엄동설한에 또 친서까지 내밀고.
-엄동설한에.
-참 조금 대남 일꾼들이 방향은 조금 잘 못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내년이 되면 우리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 3년차가 되고 남북관계가 사실은 박근혜 정부 2년 보내면서 별로 나아진 게 없거든요.
현 정부도 사실은 뭔가 압박감을 느낄 텐데 내년 남북관계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남북관계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박근혜 정부 입장에서 내년 상반기 또는 내년 한 해가 이른바 골든타임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2016년도 총선 있고 2017년 대선 있고 이렇게 보면 사실 내년에 남북관계 뭔가 성과를 거두는 유일한 해다 이렇게 봐야 돼요.
또 마침 내년이 해방 70년, 분단 70년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좀 더 적극적인 남북관계 행보가 나와야 된다고 보고요.
김정은 체제 입장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대외관계랄지 이런 것들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특히 이산가족 상봉문제랄지 금강산 관광 재재 문제랄지 이런 현안들을 어쨌든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그런 방식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또 그런 상황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외부적인 환경이 이렇게 썩 좋지는 않습니다.
지금 북미관계도 좋지 않은 편이고 또 북중관계도 썩 매끄럽지 않고 핵문제도 상황이 지금 진전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지만 어쨌든 남북관계에서 일단 쉬운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그래서 어려운 건 뒤에 놓더라도 쉬운 것부터 남북당국이 성과를 거두면서 신년사 또 8.15 경축사에 뭔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내년에는 뭔가 현 상황을 조금 더 타파하는 그런 진전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해도 될지요?
-정치 일정은 우리 김 교수님 얘기한 대로 3년차, 4년차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죠.
특히 상반기가 저는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상반기에 문제가 좀 풀어지면 이게 일 보를 내디딜 것이고 상반기에도 여전히 대립각을 내세운다면 저는 하반기에도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거다.
그러면 상반기에 어떻게 할 것이냐? 저는 1차적으로 2월 18일이 구정입니다.
우리 지난 2월에도 이산가족 상봉을 했죠,구정 지나고.
이산가족 상봉으로 일단 단초를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북측이 늘 남측에 얘기한 통 큰 결정을 얘기하는데 저는 이번에 북한이 통 큰 결정으로 구정맞이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3월에 거기에 맞는 화답을 해 준다면 훈풍에 맞물려서 진도를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또 일해야 될 때입니다.
경제가 됐든 남북관계가 됐든 성과를 내야 되는 시점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혜안을 기대합니다.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내년에는 좀 더 남북 간에 훈풍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