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달의 책 <우리 시대의 논점>
■ 방송일시 2008년 12월 04일 (목) 밤 12시 35분 KBS 1
■ 출연패널 남성욱(국가안보 전략 연구소 소장) 우석훈(경제학자)
박경철(외과의사. 경제 평론가) 변영주(영화감독)
■ 담 당 PD 김은주 / 작가: 이상은, 최윤지
■ 기획의도
개편을 맞아 <TV, 책을 말하다>는 매달 열리는 자문위원 회의로 선정된 분야별 후보작 가운데 ‘이달의 책’을 선정하는 형식을 2008년 12월 새롭게 선보인다.
그 출발로 이번 주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12월 이달의 책 <시대의 논점> 분야 후보작 두 권을 소개한다. 그 후보작은, 미국 사회의 소득 양극화와 경제 불평등 문제를 비판하고 미래의 대안을 제시한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의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와 한국사회 지방 문화, 자치, 언론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 강준만의 <지방은 식민지다>이다. 과연 어떤 책이 현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고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의 논점’을 잘 부각시켰는지 가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후보작 소개
<미래를 말하다>│폴 크루그먼 지음│현대경제연구원
중산층 몰락, 소득 양극화, 의료보험체계의 모순 등 미국 사회 대표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빈부격차의 해소 등 미래를 향한 대안을 제시한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책은 미국 사회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한국 사회,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만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방은 식민지다> │강준만 지음│개마고원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던 강준만 교수. 그는 오랫동안 전주에 살며 전북대에서 강의해 왔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책 <지방은 식민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나친 서울 집중 현상을 비판하는 저자는 한국사회의 지방자치, 지방문화, 지방언론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꼬집어 내는 동시에 서울 집중화 현상 즉, 지방을 내부 식민지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해법을 제시한다.
■ 방송 내용
현재 전 세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경제 문제”를 다룬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와 대한민국 사회의 오랜 논제인 “지방 문제”를 이야기한 <지방은 식민지다>를 두고
합리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 남성욱 교수,
<88만원 세대>를 비롯한 대안 경제 시리즈로
우리사회의 경제, 문화적 모순과 해결책을 제시해 온 경제학자 우석훈,
경제 평론가로 활동하는 시골의사 박경철,
어려운 주제까지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영화감독 변영주가 갑론을박을 벌였다.
과연 이들은 어떤 책을 <우리 시대의 논점>으로 선택했을까?
<지방은 식민지>를 보며 차라리 식민지면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식민지라면 독립의 꿈이라도 있잖아요? 하지만 지금의 우리 지방은 국민이고, 친구라고 하면서 다 빼앗기고 있지 않나요? -우석훈
지방문제! 사실 한국사회에서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나쳐 버리기 쉬운 문제인데, 그것을 강준만 교수가 지적했다는 점에서 <지방은 식민지다>가 우리 시대의 논점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철
오늘날 금융위기를 가져온 미국사회에 대한 원인분석에 있어 <미래를 말하다>의 저자 폴 크루그먼의 지적은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우리가 음미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욱
시장 경제라는 게 요즘 왜 죽었을까에 대한 답이 안 보였는데, <미래를 말하다>를 읽으며 어느 정도 답보였습니다. 경제가 더 이상 괴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 의해 제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입니다. - 변영주
■ 책 마실
‘책마실’에서는 네 권의 신간 <하늘에서 본 한국> <비즈니스의 탄생> <10미터만 더 뛰어봐> <나는 펜이고 펜이 곧 나다> 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