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2016.06.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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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북 핵미사일 대응책 시급
북한이 화성 10호로 명명한 무수단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했습니다. 400km를 날아 성공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성공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5차례의 발사 시험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5차례의 발사 실패를 통해 기술적인 개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엔진 출력 면에서 상당히 진일보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1413km 높이까지 솟구쳤다면 사거리 3천km에 달하는 엔진 출력이 가능합니다. 북한이 정상 각도인 45도 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사거리가 400km에 그친 것일 뿐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 3천km 이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경우 괌에 있는 미군 기지가 사정권에 포함됩니다. 우리 군 당국도 이례적으로 북한의 탄도 미사일 엔진 성능에서 기술적인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에 대해 회의적인 기존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은 무수단 탄두부의 재진입체 기술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재진입체 시험 발사도 예상됩니다. 북한의 성공 주장을 전면 수용할 수는 없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A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물론 사드 배치 등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