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2016년02월18일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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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 테러 준비 중”…대비해야 할 테러 유형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핵실험, 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어 북한이 대남 테러를 저지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우리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테러 공격 역량 결집을 지시했고 대남 공작기구인 정찰총국이 준비 중이라는 건데요.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오늘 당정이 국회에서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했는데요.
여기서 북한의 테러공격 준비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내용 정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정부와 새누리당이 오늘 국회에서 안보상황 점검을 위한 긴급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호 의원은 김정은이 최근 대남 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했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북 활동 탈북민에 대한 독극물 공격 또는 종북 인물들을 사주한 테러들을 감행하거나 중국 동지로 유인 후 납치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하철이나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과 정수장, 발전소 등 국가기관 시설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
그다음에 정부 기관 및 언론, 금융사 대상 사이버 공격.
-북한은 지난 2013년 국내 언론사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벌여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북한의 대남 테러 준비에 우리 정보당국도 관련 첩보를 집중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우리를 상대로 이제 테러를 준비하고 있고 그 방식이 여러 가지가 될 수가 있다.
그러니까 국정원이 그럼 북한의 움직임을 포착한 그런 증거라도 있는 겁니까?
-오늘 국회정보위 이철우 간사가 밝힌 항목은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제 탈북자들, 서울에서 활동하는 탈북자들이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데 대한 응징을 하겠다라는 거고 국내 종북세력을 사주해서 테러활동을 하겠다.
그중에는 또 이제 일부 반북 행사 인사들을 중국으로 유인해서 납치하거나 또 테러를 가하겠다.
그래서 지금 말씀한 항목들은 사람에 대한 테러고요.
두번째는 시설에 대한 테러가 있습니다.
주요 금융기관 또 국가기관시설에 대해서 테러라든가 폭탄 등의 그런 누가 행동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그런 주체의 테러가 있을 거고요.
세번째가 이제 사이버상입니다.
과거에 수차례 우리 금융전산망이나 청와대 망 등을 해킹함으로써 우리 정보를 빼내가거나 또 여러 가지 사이버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공격이 예상된다라는 것이 오늘 국정원 보고의 세 가지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인 움직임을 좀 포착을 했으니까 어떤 객관적인 근거가 있게 말을 하는 거겠죠.
▼ 대남 테러…가능성은? ▼
-이게 이제 우리가 목함지뢰사건도 겪었고 천안함 폭침사건 이런 거를 겪고 보니까 지금 오늘 얘기가 나온 독극물 테러나 납치 가능성 이런 부분들도 그냥 허술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이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정말 배제할 수는 없겠죠.
-오늘 국정원의 보고가 총 정찰국이라는 그런 북한의 인민위원회, 국방부, 우리의 인민무력부 산하의 기관 정찰총국에서 이 문제를 총괄한다는 것이 보고이기 때문에 이 정찰총국 하면 우리하고 악연이 많습니다.
지금 대남 통전부 김양건의 후임으로 나와 있는 김영철이 정찰총국장을 맡아서 각장 대남 도발을 유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찰총국이 이런 문제를 할 가능성이 컸다라는 것이 국정원의 정보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고요.
또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에 남북 관계가 서로 대립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 군사적인 도발을 직접 하기보다는 비군사적 차원의 도발을 통해서 남한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여러 가지 위협적인 언동을 통해서 남한의 기를 꺾는 그런 도발도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北 정찰총국은 어떤 곳? ▼
-김영철은 강경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정찰총국이라는 게 어떤 일을 주로 합니까?
-2009년에 신설이 됐습니다.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에 대남 하여튼 담당입니다.
거기에서는 정보도 수집하고 또 공격도 하고 위해도 가하고 각종 행동을 기획합니다.
정찰총국이 우리 국민들의 눈에 귀에 들어온 것은 이제 김영철이라는 책임자의 아주 강경 도발 행동 때문에 그렇죠.
김영철이 최근에 북한에서 대남 통전 그런 부장 담당 비서 역할로 지금 활동을 하기 때문에 또 저희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남북 관계는 과거에 김양건 부장처럼 대화나 협상보다는 도발을 통해서 압박하는 전술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정찰 총국의 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지금 우리가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대응해서 사이버테러 경보 수준을 지금 이제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지 않았습니까?이제 준비를 서둘러야 되는데 그나저나 이게 지금 북한의 4차 핵실험 또 장거리 미사일 도발.
그래서 국제사회가 지금 이제 대북제재, 강력한 대북제재를 논의 중에 있는데 이 같은 추가도발을 한다면 그야말로 국제사회가 더 강경기로로 가지 않겠습니까?
북한도 이제 그런 것을 생각을 할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달 안에 나오는 UN안보리의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매우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 UN을 통해서 제재가 이번 달 안에 도출되는 것을 지금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런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대해서 직접 군사적인 도발로 대응하기보다는 정찰총국을 통해서 물밑의 어떤 압박을 통해서 한국 사회에 대한 혼란과 위협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늘 국정원의 발표는 이러한 정찰총국의 행동을 사전에 경고하면서 또 우리의 대응을 촉구하는 그런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군사적인 도발을 하면 직접적인 비난이 가하기 때문에 주체를 알 수 없는 도발.
누가 했는지 모르는 도발이 이제 바로 테러라든가 또 요인 납치 또 시설에 대한 폭발위협 그다음에 사이버테러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은밀한 테러라든가 소프트타깃을 주 대상으로 한 그런 테러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좀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가 좀더 감시를 많이 해야 되겠죠.
이런 가운데 미국이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를 잇따라 한반도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을 날았는데요.
이 전투기에 대해 김주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공동 개발한 세계 최고의 전투기 F-22랩터입니다.
최대 속력은 마하22, 시속 2500km에 이르고 작전반경은 3000km에 육박합니다.
공대지 무기로 초정밀 스마트 유도폭탄인 제이담이 탑재됩니다.
또 사거리 120km의 중거리 미사일 암람 미사일과 단거리 미사일 사이드와인더가 공중전 임무를 수행합니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적의 레이더망을 뚫고 적진 상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도 있습니다.
북한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고 방공망에 침투해서 김정은의 집무실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랩터의 이런 뛰어난 능력은 지난 2007년 미국 알래스카 모의훈련에서 입증됐습니다.
▼ 美 F-22 랩터, 북한에 위협될까? ▼
-F-22가 그야말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고 하고 레이더망을 피해서 적진 깊숙히 침투가 가능하다 보니까 북한도 F-22가 한반도 상공에 뜰 때 대비를 해 오지 않겠습니까?
-일단 랩터라는 단어를 조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RAPTOR이라는 영어 스펠링을 쓰고 있습니다.
이 뜻은 뭐냐하면 육식을 먹는 새다 이거죠.
그래서 맹금류라는 표현을 사전에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늘의 지존입니다.
한 대에 거의 3700억원 정도.
정말 비싼 무기죠.
일단 우리가 끝판왕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하늘의 끝판왕이라는 얘기입니다.
하늘에서는 무적이라는 얘기죠.
미국도 200대밖에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 미국 공군 오산기지에 4대가 왔습니다.
그래서 2대는 비행을 하고 가데나 일본 공군기지로 돌아갔고 2대가 오산에서 계속 비행을 합니다.
일단 F-22의 특징은 지금 설명드린 대로 레이더의 기능에 걸리지 않는다는 거죠.
항공기의 가장 무서운 것은 레이더에 걸리면서 반공포에, 미사일에 격추되는 건데 스텔스기능을 통해서 레이더 기능에 걸리지 않고 방공망에 들어가서 이제 어떤 적의 시설을 부수는 아주 특별한 무기로서 북한 입장에서 F-22가 한국 한반도에 뜬다라는 것은 공포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매우 김정은 입장에서는 지하로 들어간다든가 여러 가지 대피 그런 아마 훈련을 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워낙 위력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지난 광명성절에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를 두고 이렇게 좀 바로 참배를 했어야 되는데 연회 끝나자마자 좀 시간을 두고 참배한 게 아닌가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그날 추정은 리설주의 한복 옷차림을 가지고 저희가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2월 13일이 이제 광명설 기념.
발사기념 과학자들 연회를 했습니다.
지금 사진에 나오는 리설주의 빨간 한복 저고리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16일날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에서도 또 저 빨간 한복을 입고 나옴으로써 같은 날 해 놓고 발표는 16일날 한 것이 아니냐.
북한 입장에서는 F-22를 미 공군의 어떤 위협에 관해서 나름대로 날짜를 변경해 가면서 어떤 연막전술을 폈던 것으로 저희가 추정이 됩니다.
-이제 지금 북한이 이렇게 대남 테러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는 이 마당에서 청와대가 테러방지법 좀 빨리 통과시켜달라 이렇게 이제 국회에 거듭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 법은 왜 이렇게 통과가 안 되는 겁니까?
-쟁점은 한 가지입니다.
테러를 총괄하는 기관을 어디에 둘 것이냐죠.
일단 여당, 새누리당 정부법안은 국정원에 두어야 된다라는 얘기고 야당에서는 국정원에 두면 안 된다라는 그 조항이 가장 이견을 보이는 핵심적인 조항입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국정원의 과거 경험 때문에 그것이 거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고 여당 입장에서는 안보에 여야가 없고 지금 많은 테러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빨리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켜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는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여야가 합의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이제 테러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 볼 수가 없는데 최소한의 대비라도 할 수 있게 잘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야의 조속한 합의를 기대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